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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미 키보드 한영전환 안 될 때, 키보드가 아니라 윈도우 설정입니다

독거미 키보드를 새로 꽂고 우측 Alt를 눌렀는데 한글이 안 나옵니다. 키캡을 뽑아 보고, 케이블을 바꿔 보고, 결국 반품을 알아보게 되죠. 그런데 이 증상은 키보드가 고장 나서 생기는 게 아니라 윈도우가 그 키를 한/영으로 읽지 않아서 생깁니다.

먼저 하나 정리하고 갑니다. 국내에서 「독거미」로 불리는 건 AULA 라는 브랜드고, F87·F99·F108 처럼 모델이 여러 갈래입니다. 같은 F87이라도 유선 전용판과 유무선판이 따로 있고요. 그래서 다른 모델의 키 조합을 그대로 가져다 쓰면 안 맞는 경우가 생깁니다.

30초 만에 키보드 문제인지 가르기

반품을 알아보기 전에 이것부터 하세요.

키보드 테스트 도구를 열고 우측 Alt를 눌러 봅니다. 화면의 오른쪽 Alt 자리에 색이 들어오면 키보드는 신호를 제대로 보내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 남은 건 윈도우 설정이고요. 색이 안 들어오면 그때 하드웨어를 의심하면 됩니다.

이 순서를 건너뛰면 멀쩡한 키보드를 반품하게 됩니다. 한/영 증상으로 접수되는 건 설정 쪽인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왜 한/영 키가 없나

87키·99키 같은 축소 배열은 자리를 줄이려고 한/영 키와 한자 키를 뺍니다. 그 역할을 우측 Alt와 우측 Ctrl이 대신하는 구조고요. 국내 정식 유통사인 펀키스가 F87Pro·F99·F108 시리즈에 대해 안내하는 기준이 이렇습니다.

연결한 기기한/영한자
Windows우측 Alt우측 Ctrl
AndroidShift + 스페이스확인 못 했습니다
macOSCapsLock 1초 길게확인 못 했습니다

macOS 쪽이 CapsLock인 게 눈에 띄는데요, 맥의 한/영 전환이 원래 CapsLock이라 거기 맞춘 겁니다.

순서, 이대로 하면 풀립니다

1단계. 키보드를 윈도우 모드로 바꿉니다

Fn + W

AULA 제조사 FAQ 기준으로 Fn + W가 Windows, Fn + Q가 Android, Fn + E가 macOS 모드입니다. 무선 키보드는 여러 OS를 오가도록 만들어져서, 모르는 사이에 맥이나 안드로이드 레이어에 가 있으면 키 배열이 달라집니다.

전에 폰에 연결해 쓴 적이 있다면 여기서 걸릴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2단계. 윈도우 키보드 레이아웃을 「101키 종류1」로 지정합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우측 Alt를 한/영으로 처리하는 건 윈도우의 「한글 키보드(101키) 종류1」 레이아웃이라, 여기가 다른 값으로 잡혀 있으면 키보드가 아무리 신호를 보내도 한글로 안 바뀝니다.

윈도우 11 기준 경로입니다.

설정 → 시간 및 언어 → 언어 및 지역
  → 한국어 [⋯] → 언어 옵션
  → 키보드 → 하드웨어 키보드 레이아웃 변경
  → 한글 키보드(101키) 종류1

지정한 뒤에는 로그아웃하거나 재부팅해야 적용됩니다. 이걸 안 해서 「바꿨는데 그대로다」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3단계. 시작 메뉴가 안 열리는 건 다른 문제입니다

Fn + Win

Win 키가 잠겨 있으면 시작 메뉴가 안 열립니다. 게임 중 오작동을 막으려고 넣은 잠금 기능이고, Fn + Win으로 풉니다. 한/영과는 별개 증상이라 섞어서 보지 마세요.

여기서 많이 틀리는 것, Fn + ~ 는 모드 전환이 아닙니다

커뮤니티 글을 보면 Fn + ~ 를 「유선/무선 전환키」로 소개하는 경우가 다소 있는데요, 제조사 FAQ 기준으로 이건 2.4GHz 동글을 다시 짝짓는 조합입니다.

조합실제 동작유지 시간
Fn + ~2.4GHz 동글 재페어링약 3초 · 청록색 빠른 점멸
Fn + 1블루투스 페어링3초 · 청색 빠른 점멸
Fn + Esc공장 초기화5초
Fn + W / Q / EWindows / Android / macOS,

유선·2.4G·블루투스 선택은 본체에 달린 물리 스위치로 합니다. 연결이 멀쩡한 상태에서 Fn + ~ 를 누르면 오히려 짝이 풀려서 끊깁니다. 동글을 다시 잡을 때는 키보드를 동글 가까이 두고, 키보드를 페어링 상태로 만든 다음 동글을 꽂으라는 게 제조사 안내입니다.

모델 이야기, 「V2」는 단독 모델명이 아닙니다

제조사 자료에는 F87Pro V2와 F108Pro V2가 각각 별도 모델로 있습니다. 그냥 「V2」라고만 적힌 글을 보고 조합을 따라 하면 다른 모델 것을 쓰게 되고요.

그리고 확인 못 한 걸 밝혀 둡니다. V2 계열 제조사 FAQ에는 블루투스 2·3번 채널 조합과 저장 대수, 조명 세부 조합이 없습니다. 다른 모델에는 Fn + 1/2/3으로 3대를 저장한다는 설명이 있지만, V2에서 같은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동봉 퀵가이드나 국내 유통사 PDF를 보는 게 맞습니다.

초기화 시간도 자료마다 갈립니다. 제조사 현행 FAQ는 Fn + Esc 5초인데, 구형 설명서 재게시본에는 3초로 적혀 있고 블루투스 페어링 기록은 지워지지 않는다고 돼 있습니다. 제품에 동봉된 카드가 있으면 그게 우선입니다.

그래도 안 되면

여기까지 했는데 여전히 한글이 안 나온다면 남은 자리는 셋입니다.

하나. 특정 프로그램 안에서만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메모장에서 되는지 먼저 보세요. 메모장에서 되면 그 프로그램의 단축키 설정 문제입니다.

둘. 우측 Alt 자체가 키보드 테스트에서 안 잡히면 스위치 쪽입니다. 특정 키만 안 눌릴 때 스위치인지 기판인지 가르는 순서로 넘어가면 됩니다.

셋. 해외 직구판은 정발판과 리비전이 달라 기능키 구성이 다를 수 있습니다. 국내 유통사도 직구품과 정발품 사이에 기능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이 경우엔 구매처에 물어보는 게 빠릅니다.


이 글의 근거를 밝힙니다. 저희는 이 키보드를 직접 쓰고 있지 않습니다. 위 키 조합은 AULA 제조사 공식 FAQ와 국내 정식 유통사 펀키스 FAQ의 2026-08-30 시점 내용을 확인해 정리한 것이고, 「눌러 봤다」고 쓸 수 있는 항목은 없습니다. 제조사가 문서를 갱신하거나 모델 리비전이 바뀌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우측 Alt를 눌렀는데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키보드 고장인가요?

먼저 키보드 테스트 도구에서 우측 Alt를 눌러 보세요. 화면에 그 키가 잡히면 키보드는 멀쩡하고 윈도우 쪽 문제입니다. 잡히지 않으면 그때 하드웨어를 의심하면 됩니다. 이 구분을 먼저 하지 않으면 멀쩡한 키보드를 반품하게 됩니다.

한/영 키가 따로 달린 키보드를 사면 해결되나요?

87키·99키 같은 축소 배열은 자리가 없어 한/영 키를 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자리를 우측 Alt가 대신하는 구조라, 키가 없는 게 불량은 아닙니다. 풀사이즈 108키 계열이라도 윈도우 레이아웃이 어긋나 있으면 같은 증상이 납니다.

Fn + ~ 를 누르면 유선/무선이 바뀌나요?

아닙니다. 제조사 FAQ 기준으로 Fn + ~ 는 2.4GHz 동글을 다시 짝짓는 조합입니다. 유선·2.4G·블루투스 선택은 본체에 달린 물리 스위치로 합니다. 이 둘을 섞어 설명한 글이 많아서 따라 하면 오히려 연결이 끊깁니다.

초기화하면 블루투스 등록 기기가 지워지나요?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제조사 현행 FAQ는 Fn + Esc 5초를 공장 초기화로 안내하는데, 구형 설명서 재게시본에는 3초로 적혀 있고 페어링 기록은 남는다고 돼 있습니다. 제품에 동봉된 퀵가이드가 있으면 그쪽을 먼저 따르세요.

목차 7
  1. 30초 만에 키보드 문제인지 가르기
  2. 왜 한/영 키가 없나
  3. 순서, 이대로 하면 풀립니다
  4. 여기서 많이 틀리는 것, Fn + ~ 는 모드 전환이 아닙니다
  5. 모델 이야기, 「V2」는 단독 모델명이 아닙니다
  6. 그래도 안 되면
  7. 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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