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XE R1 SE+ 6개월 사용기, 141g에서 55g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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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g짜리를 쓰다 넘어와 6개월. 그립감이 가장 크게 좋아졌고 성능·연결·내구 어느 쪽으로도 걸린 게 없었다
하루 종일 조용해야 하는 공유 사무실 — 후아노 스위치라 클릭음이 또렷한 편이다. 다만 12만원대 고급형도 클릭음이 크기로 유명해서, 값을 더 낸다고 해결되는 항목은 아니더라
한눈에 비교
- 제품 분류
- 마우스
- 색상
- 화이트
- 보증
- 1년
- 후속 모델
- —
로지텍 MX Master 3S를 쓰고 있었다. 좋은 마우스다. 그런데 무겁다. 141g이다. 하루 8시간 사무 업무로 잡고 있으면 그 무게가 오후에 티가 나더라. 가벼운 걸 찾다가 2만원대짜리를 골랐고, 기대치는 낮춰뒀다. 6개월 뒤 결론부터 말하면 그립감이 비교가 안 되게 좋아졌고, 문제는 없었다.
살 때 갈리는 건 세 가지다
가격표가 아니라 이 셋에서 갈린다.
무게. 공칭 55g이다. MX Master 3S가 141g이니 86g이 빠진다, 2.5배 가볍다. 참고로 12만원대 경량 고급형 1세대도 63g이라, 55g은 그보다도 가벼운 쪽이다.
센서. PAW3395 SE. 고급형에 들어가는 3395 계열의 파생이라, 사무 작업에서는 성능을 의식할 일이 거의 없는 편이다.
가격. 25,900원. 고급형 하나 값이면 네 개를 산다(122,000 ÷ 25,900 = 4.7). 시세 변동이 큰 제품이라 관측 시점을 같이 봐야 한다, 이 글의 가격은 2026년 8월 쿠팡 와우회원가 기준이다.
마우스패드 위에 올려둔 상태. 화이트 유광이 아니라 매트에 가깝다.
6개월, 하루 8시간
사무 업무다. 문서 쓰고 표 만들고 브라우저 띄워놓는, 마우스를 손에서 거의 안 떼는 종류의 하루다. 노트북에 무선 수신기를 꽂아두고 쓴다.
손을 얹었을 때 등이 손바닥에 닿는 정도. 55g대라 손이 마우스를 “들고 있다”는 느낌이 거의 없다.
그립감이 제일 크게 달라졌다. 141g을 쓰다 오니 마우스가 손을 따라오는 속도가 다르게 느껴졌다. 밀 때 힘이 덜 들고, 들었다 놓는 동작에서 손목이 덜 꺾인다. 8시간을 잡고 있어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다.
무거운 마우스는 오후가 되면 손목에서 티가 나잖아. 무거운 걸 하루 종일 잡아 보면 안다. 55g대는 쓰는 동안 그 지점이 오지 않았다.
엄지 쪽 사이드 버튼. 손가락을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닿는다.
충전 주기를 세어본 적이 없다. 셀 계기가 없었거든. 쓰다가 꺼져서 곤란했던 적이 없다. USB-C라 급하면 노트북 케이블을 그대로 꽂으면 된다. 구형 고급형이 아직 마이크로 5핀을 쓰는 것과 갈리는 부분이다.
연결이 끊겨서 작업이 멈춘 적도 없다. 무선 수신기 방식이라 자리를 옮겨도 꽂아둔 그대로 바로 붙더라고.
6개월째 쓰고 있는 상태 그대로다.
6개월 뒤 상태도 그대로다. 코팅이 벗겨지거나, 버튼에 유격이 생기거나, 저절로 두 번 눌리는 증상 — 싼 마우스에서 가장 걱정하는 게 이 셋인데 6개월 써보니 하나도 안 나왔다.
아쉬운 건 하나다
클릭음이다. 후아노 스위치라 클릭압도 소리도 또렷한 편이다. 개인 책상에서는 오히려 눌린 게 확실해서 좋은데, 칸막이 없는 사무실이라면 살짝 신경 쓰일 수 있다.
그런데 이건 싸서 생긴 문제는 아니더라. 12만원대 고급형도 클릭음이 크고 맑기로 유명하다. 조용한 클릭이 최우선이라면 값을 더 낼 게 아니라 저소음 스위치를 단 모델을 찾아야 한다.
무게도 짚어두면 55g은 제조사 공칭값이다. 개체 편차가 ±3g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실제로 재보면 조금 더 나올 수 있다. 그래도 63g보다 가볍다는 건 그대로다.
USB-C 단자. 급할 때 노트북 케이블을 그대로 쓸 수 있다.
이 자리가 아니라면
엄지 휠·앱 전환 같은 생산성 기능을 쓰고 있었다면 MX Master 계열을 그대로 두는 게 낫다. 이 마우스는 그 기능들을 빼고 무게를 가져간 물건이다.
PC 한 대에 고정해두고 충전조차 신경 쓰기 싫다면 건전지식이 더 편한 쪽이다. 그쪽은 로지텍 G304 6개월 기록에 적어뒀다, 6개월에 건전지 한 번 갈았다.
여러 기기를 오가며 쓴다면 이 제품도 방법이 있다. 다나와 스펙상 블루투스 5.4와 멀티페어링을 지원한다, 유선·2.4GHz 동글·블루투스 3모드다. 다만 나는 6개월 내내 노트북에 동글을 꽂아두고만 썼기 때문에, 블루투스 전환이 실제로 매끄러운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스펙상 된다는 것까지가 내가 아는 전부다.
정리
141g에서 55g으로 내려온 게 6개월 중 가장 잘한 선택이었다. 사무용으로 하루 8시간 써봤는데, 성능·연결·내구 어느 쪽도 걸린 게 없었다. 클릭음 하나만 감수하면 2만원대에서 이만한 조합을 찾기 어렵다.
제품별 장단점
VXE R1 SE+

- 55g대 경량 — MX Master 3S(141g) 대비 86g 가볍다
- PAW3395 SE 센서 — 사무·일반 게임 용도에서 부족함을 못 느낀다
- 하루 8시간 사무 업무 6개월 — 코팅 벗겨짐·유격·더블클릭 없음
- USB-C 충전 (구형 고급형의 마이크로 5핀과 대비)
- 2만원대 — 고급형 하나 값이면 네 개를 산다
- 클릭음이 크다 — 후아노 스위치 특성. 공유 사무실에서는 신경 쓰인다
- 가격 변동 폭이 크다 — 25,900원은 관측 시점 기준
- 무게는 제조사 공칭값이라 개체마다 다를 수 있다
- 엄지 휠·앱 전환 같은 생산성 기능은 없다 — 무게와 맞바꾼 물건이다
자주 묻는 질문
2만원대 마우스인데 센서 성능이 떨어지지 않나요?
PAW3395 SE는 고급형에 들어가는 3395 계열의 파생이다. 사무 작업과 일반적인 게임에서 체감으로 갈리는 지점을 찾기 어렵다. 값이 갈리는 건 센서보다 마감의 밀도감과 스위치 감촉 쪽이다.
12만원짜리를 쓰다가 내려와도 괜찮을까요?
무게만 보면 오히려 가벼워진다(63g → 공칭 55g). 고급형 1세대에서 흔한 더블클릭(채터링) 때문에 수리를 고민 중이라면, 사설 스위치 교체가 5,000~18,000원이라 수리비와 신품 가격이 붙는 구간이라는 것도 같이 보면 된다.
MX Master 3S를 쓰다가 넘어가도 괜찮을까요?
무게만 보면 141g에서 공칭 55g으로 86g이 빠진다. 하루 종일 잡는 자리라면 이 차이가 가장 크게 온다. 대신 포기하는 게 있다, 엄지 휠, 앱 전환 버튼, 여러 기기 전환 같은 생산성 기능은 이 마우스에 없다. 그 기능들을 실제로 쓰고 있었다면 아쉬울 수 있고, 클릭과 이동이 대부분이었다면 잃는 게 거의 없는 편이다.
클릭음이 그렇게 큰가요?
후아노 스위치라 클릭압·클릭음·구분감이 모두 큰 편이다. 개인 책상에서는 또렷해서 좋다는 사람이 많고, 공유 공간에서는 살짝 신경 쓰일 수 있다. 조용한 걸 최우선으로 둔다면 저소음 스위치를 단 모델을 봐야 한다, 가격대와는 별개의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