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Y 크로스키 C30S 사용기, 러닝용으로 10개월
추천 판정
10개월 실사용 기준, 귀를 막지 않아 주변 소리를 들어야 하는 자리에 정확히 맞았다
조용한 사무실 · 음질 우선 자리 — 개방형이라 저음과 차음은 구조적 한계다, 그 자리는 커널형이나 ANC 제품 몫이다
한눈에 비교
- 착용방식
- 오픈이어형 · 이어클립형
- 블루투스
- v6.0
- 지원 코덱
- LDAC · SBC · AAC
- 멀티포인트
- —
사기 전에 세 가지만 보면 된다
10개월 써보고 내린 결론부터 말하면, 이 이어폰은 스펙표를 볼 일이 거의 없더라. 아래 세 질문이면 판단이 끝난다.
하나, 주변 소리가 들려야 하는가. 밖에서 뛰다가 뒤에서 오는 자전거 소리를 못 들어 흠칫한 적 있는 사람은 바로 안다. 오픈형은 그 순간 때문에 사는 물건이다.
둘, 험하게 움직여도 안 빠져야 하는가. 귓속에 꽂는 게 아니라 집게처럼 귓바퀴에 거는 이어클립 방식이다. 10개월 동안 달리다가 빠진 적이 한 번도 없다.
셋, 차음과 저음을 포기할 수 있는가. 귀를 안 막으니 소음도 그대로 들어오는 편이다. 조용한 데서 음악에 파묻히고 싶다면 이 제품이라기보다 오픈형이라는 방식 자체가 살짝 어긋난다.
셋 다 “그렇다”면 아래는 확인 사살에 가깝다. 하나라도 걸린다면 맨 아래 대안 쪽으로 바로 내려가도 된다.
10개월 동안 확인한 네 가지
10개월 쓰면서 네 항목을 따로 확인했다. 판정 뒤의 한 줄이 이유다.
| 축 | 판정 | 이유 |
|---|---|---|
| 고정력 | 이 물건의 값어치 | 10개월 달리면서 빠진 적이 한 번도 없다 |
| 착용 | 오래 껴도 편한 쪽 | 귓속을 막지 않으니 압박감이 없다. 처음 며칠은 낯설다 |
| 차음 | 포기하는 축 | 귀를 안 막으니 소음이 그대로 들어온다. 구조상 어쩔 수 없다 |
| 배터리 | 신경 끌 수준 | 표기 단독 6시간·케이스 포함 40시간. 다만 방전까지 재 본 적은 없다 |
별점은 안 매긴다. 축마다 확인한 깊이가 달라서다. 고정력은 10개월 겪었고, 배터리는 표기를 옮긴 것뿐이다. 한 숫자로 뭉치면 그 차이가 사라진다.
10개월 실사용 기록
왜 이걸 샀나. 처음엔 프리미엄 오픈형도 봤거든. 근데 두세 배 가격이잖아. 운동할 때 쓸 거고, 잃어버리거나 험하게 굴릴 게 뻔한데 거기에 십몇만 원을 쓰긴 아까웠다. 그래서 부담 없는 가격대에서 찾다가, 익숙한 브랜드라는 이유로 QCY에서 정리됐다. 쿠팡 로켓직구로 37,030원(2025년 9월).
손에 쥐어 보면 잘 잡힌다. 무광 메탈 느낌이라 지문도 잘 안 남는다.
마감이 의외로 좋다. 3만 원대면 케이스가 번들거리는 플라스틱일 줄 알았는데, 무광 메탈 느낌이라 제법 단정하다. 손에 쥐어 보면 미끄러지지도 않고, 귀에 걸어도 싸구려 티가 안 나는 편이다. 이 가격대에서 이건 좀 반칙이다 싶었거든.
케이스를 열면 좌우 이어폰이 이렇게 담긴다. 뚜껑 안쪽에 인증 표기가 있다.
착용감이 이 물건의 전부다. 귀 안을 막지 않고 얹는 방식이라 처음 며칠은 낯설더라. 근데 익숙해지고 나면, 오래 껴도 귓속이 눌리는 압박감이 없다는 게 크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고정력이다. 달리는 중에 이어폰 고쳐 끼우느라 페이스 끊길 일이 없다는 건, 뛰는 사람이면 무슨 말인지 알 거다.
집게처럼 귓바퀴에 걸어 보면 안다. 귓속에 넣는 게 아니라 얹는 방식이다. 은색 부분이 충전 접점과 마이크.
소리는 오픈형치고 괜찮은 편이다. 전문가 귀는 아니라서 딱 체감만 말하면, 이 가격에 이 구조 기준으로 아쉬운 데를 못 찾았거든. 귀를 안 막으니 음악을 틀어도 바깥 소리가 같이 들어오는데, 도로 위에서는 그 바깥 소리가 있어야 안전하다. 이 물건을 산 이유가 거기 있다.
배터리는 신경을 꺼도 됐다. 제조사 표기 기준 단독 약 6시간, 케이스 포함 최대 40시간이고 무선 충전도 된다. 방전까지 재보진 않았는데, 10개월 동안 충전 때문에 스트레스받은 기억이 거의 없거든. 운동 갔다 와서 케이스에 넣어두면 끝이었다. 블루투스 6.0이고, 아이폰 연결로 크게 끊긴 적도 드물었다.
앱을 깔아 보면 좌우 배터리 잔량이 따로 보인다. Hi-Res 표시도 여기 있다.
오픈형이라 어쩔 수 없는 것
오픈형을 고르면 따라오는 성질이다. 쓰는 동안 매번 같았다.
- 소음이 그대로 들어온다. 지하철에서 음악을 틀면 볼륨을 올리게 되는데, 그래도 안내 방송이 섞여 들리더라
- 저음이 얕다. 귀를 막아야 나오는 대역이라 구조상 한계다. 이건 값을 더 줘도 방식이 같으면 비슷하다
- 최대 음량이 아쉽다. 바람 부는 날 달리면 소리가 바람에 먹힌다
이 셋이 걸리면 제품을 바꿀 게 아니라 «방식»을 바꿔야 한다. 커널형이다.
아쉬운 것도 그대로 적는다
- 평상시 지하철에서 끼면 살짝 눈에 띈다. 귀에 뭘 걸치고 있는 모양새라, 나는 좀 민망했다.
- 조용한 방에서 음악에 파묻히는 용도로는 못 쓴다. 오픈형을 고른 순간 정해지는 성질이다.
- 앱에 Hi-Res(LDAC) 표시가 뜨지만, 아이폰은 AAC로 붙는다. LDAC 음질은 내가 검증한 게 아니다. 표시만 보고 하이레조로 듣고 있다고 넘겨짚으면 안 된다.
- 고장·페어링 문제는 10개월간 없었다. 이건 다행인 쪽.
이 자리가 아니라면
지하철·사무실에서 소음을 지우고 음악에 집중하고 싶은 사람은 오픈형을 아무리 골라 보라, 답이 안 나오는 쪽이다. 처음부터 폐쇄형 ANC 제품을 보는 게 맞다. 같은 브랜드 커널형이 궁금하다면 QCY T43 Buds 개봉기를 봐두면 좋다. 그쪽은 통화(ENC) 중심이라 이 물건과 용도가 거의 안 겹친다. 참고로 T43 글은 개봉·표기 확인까지만 한 기록인데, 이 글처럼 오래 쓴 쪽은 아니거든.
마무리
운동화 신는 날 쓰는 물건과 책상 앞에서 쓰는 물건은 다르다. 이건 운동화 쪽이다.
10개월 쓰고 나서 이건 잘 골랐다고 생각한다. 3만원대에서 이만하면 됐거든. 지금도 계속 쓰고 있다.
오픈형 이어폰, 처음 고른다면
여기부터는 오픈형을 처음 고르는 사람을 위한 일반 정보다. 내 사용기는 위까지다.
- 오픈형 vs 폐쇄형: 오픈형(이어클립·골전도)은 귀를 막지 않아 주변 소리가 들린다. 러닝·자전거처럼 밖에서 하는 운동엔 안전상 유리하다. 소음 차단과 저음은 폐쇄형(커널형·ANC)이 낫다. 쓰는 장소가 다르다.
- 고정 방식: 이어클립(귀걸이형)은 격한 움직임에 잘 안 빠진다. 인이어 오픈형은 상대적으로 헐거울 수 있다.
- 방수 등급(IPX): 땀 많은 운동엔 IPX4 이상이 보통 권장된다. 이 제품은 제조사 표기 IPX5다. 구매 전 표기를 꼭 확인하자.
- 배터리 읽는 법: 단독 재생시간과 케이스 포함 시간은 다른 숫자다. 스펙표에서 둘을 구분해 보면 된다.
- 새 이어폰이 왔다면 좌우가 제대로 나오는지 이어폰 테스트 도구로 반품 기간 안에 확인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참고 자료
- QCY Crossky C30S 공식 제품 페이지 · 스펙 표기 원문 (영문)
- 다나와 가격비교 · 현재 시세 확인용
- 같은 브랜드 커널형: QCY T43 Buds 개봉기
※ 실구매가는 2025년 9월 37,030원(쿠팡 로켓직구) 기준이며, 현재 판매가는 변동될 수 있다. 스펙은 제조사(QCY) 공식 표기 기준(국내 유통명 크로스키 C30S)이다. 형태가 비슷한 형제모델(C30 계열)과 스펙이 다르니 구매 시 모델명을 확인하는 게 좋다.
이 글은 직접 구매해 약 10개월(2025-09~2026-07) 사용한 실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2026-08-07 구조 개편으로 결론 중복 제거·구어체 정리·참고 링크 추가. 사실 내용은 그대로입니다.
제품별 장단점
QCY 크로스키 C30S

- 이어클립 고정력 — 10개월 러닝 중 빠진 적 없음
- 3만원대치고 마감·재질이 좋음
- 귀를 막지 않아 주변 소리가 들림 → 야외 운동 시 안전
- 케이스 포함 최대 40시간 · 무선충전 지원
- 평상시(지하철 등)엔 이어클립 형태가 눈에 띔
- 오픈형이라 소음 차단·저음 몰입은 약함
- 방수 IPX5는 제조사 표기 (직접 테스트 안 함)
자주 묻는 질문
오픈형 이어폰인데 소리 다 새나요? 지하철에서 민폐 아닌가요?
귀를 막지 않는 구조라 주변 소리가 그대로 들린다. 볼륨을 크게 올리면 옆 사람에게 새어나갈 수 있으니 대중교통에선 볼륨을 낮추는 게 낫다.
방수 되나요? 땀 흘리는 운동에 써도 되나요?
제조사(QCY) 표기 기준 IPX5로, 땀이나 비 정도는 견디는 생활 방수 수준이다. 다만 나는 방수 성능을 일부러 테스트해보진 않았으니, 물에 담그는 식은 피하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