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더블클릭 오류, 혼자 두 번 클릭될 때 채터링인지 30초에 가르는 법
이런 증상이면 이 글이 맞습니다
- 한 번 클릭했는데 폴더가 열립니다 (더블클릭으로 인식)
- 파일을 드래그하다가 중간에 뚝 떨어집니다
- 창 제목을 잡고 옮기는데 갑자기 최대화됩니다
- 문서에서 단어 하나를 클릭했는데 문장이 통째로 선택됩니다
전부 같은 뿌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버튼 안의 스위치가 한 번 눌린 걸 두 번으로 내보내는 채터링(chattering)이죠. 스위치 접점이 마모되거나 오염되면 생기고, 쓰던 마우스에서 어느 날부터 시작되는 게 전형적입니다.
다만 넘겨짚기 전에 두 가지를 먼저 배제해야 합니다.
1단계. 소프트웨어 문제부터 지웁니다
더블클릭 속도 설정. 운영체제의 더블클릭 판정 간격이 너무 길게 잡혀 있으면 따로 한 두 번의 클릭이 더블클릭으로 묶입니다. Windows 는 마우스 속성, macOS 는 손쉬운 사용 쪽에 있습니다. 설정을 중간값으로 두고 다시 써 봅니다.
다른 포트·다른 PC. 무선이면 수신기를 다른 USB 포트에 꽂아 보고, 가능하면 다른 컴퓨터에 물려 봅니다. 다른 PC에서도 같은 증상이면 마우스 쪽이 확실해집니다.
여기까지 해도 증상이 남으면, 이제 감이 아니라 숫자로 확인할 차례입니다.
2단계. 클릭 간격을 기록해서 확인합니다
채터링의 결정적 증거는 간격입니다. 사람이 의도한 더블클릭은 아무리 빨라도 간격이 어느 정도 벌어지지만, 스위치가 만드는 이중 신호는 그보다 훨씬 짧은, 수십 밀리초 이하의 간격으로 찍힙니다.
저희가 만들어 둔 마우스 테스트 도구가 이걸 기록합니다.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클릭 영역에 대고 평소처럼 클릭·드래그를 반복하면, 클릭마다 간격(ms)이 남고 비정상적으로 짧은 이중 클릭이 표시됩니다. 폴링레이트(응답 주기) 확인도 같은 페이지에서 됩니다.
30초쯤 이것저것 눌러 보면 되는데요. 한 번 누르는데 두 줄이 찍히는 순간이 반복되면 채터링이 맞습니다.
확인됐다면 선택지는 세 갈래입니다
| 상황 | 먼저 볼 것 |
|---|---|
| 보증 기간 안 | 제조사 AS. 스위치 불량은 대표적인 보증 수리 항목입니다. 분해 흔적이 있으면 거절될 수 있으니 자가 분해는 그 뒤로 미룹니다 |
| 보증이 끝났다 | 스위치 교체(수리점 또는 자가 납땜)와 교체 구매 사이의 비용 비교. 마우스 가격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집니다. 수리비 견적을 먼저 받아 보고 결정하세요 |
| 새 제품인데 그렇다 | 초기 불량입니다. 수리가 아니라 판매처 교환·반품이 먼저입니다 |
로지텍 마우스 더블클릭이라면 보증 기간부터 확인하세요
로지텍 마우스에서 더블클릭 증상 이야기가 유독 많이 보이거든요. 쓰는 사람이 많으니 사례도 그만큼 쌓입니다. 그 자체가 로지텍이 유별나게 잘 고장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로지텍 쪽에서 유리한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보증 기간이 깁니다.
| 보증 | |
|---|---|
| 로지텍 G304 | 2년 |
| VXE R1 SE+ | 1년 |
다나와 표기 기준입니다.
2년이면 채터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기와 겹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리비를 계산하기 전에 구매일부터 세어 보세요. 보증 안이면 위 표의 첫 줄로 가면 됩니다.
저희가 쓴 G304는 6개월 시점까지 이 증상이 없었습니다. 다만 6개월은 짧고, 스위치 수명은 더 오래 써야 드러나는 문제라, 없었다는 기록일 뿐 안 난다는 보장은 아닙니다.
교체 구매 쪽으로 기운다면, 저희가 업무용 마우스를 실사용 기준으로 검증한 글이 있습니다. 로지텍 G304 6개월 사용기. 어떤 마우스를 고르든, 도착한 날 위의 테스트 도구를 한 번 돌려 보는 것을 권합니다. 초기 불량은 교환 가능 기간 안에 잡는 게 전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채터링이 정확히 뭔가요?
마우스 버튼 안의 스위치가 접점 마모나 오염으로 한 번 눌림을 여러 번의 전기 신호로 내보내는 현상입니다. 사람 손이 아니라 스위치가 만드는 신호라, 의도한 더블클릭보다 훨씬 짧은 간격으로 클릭이 두 번 기록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소프트웨어로 고칠 수 있나요?
클릭 간격이 너무 짧으면 두 번째 클릭을 무시하게 하는 유틸리티가 있고, 임시방편으로는 동작합니다. 다만 원인이 스위치 마모라면 증상은 점점 잦아지고, 무시 간격을 늘릴수록 정상적인 빠른 더블클릭까지 같이 막힙니다. 확인 후 보증 기간 안이라면 AS가 우선입니다.
산 지 얼마 안 된 마우스인데도 그럴 수 있나요?
있습니다. 스위치는 소모품이면서 동시에 개체 편차가 있는 부품이라 초기 불량도 나옵니다. 새 제품에서 증상이 확인되면 수리·자가 분해보다 교환·반품이 먼저입니다. 분해는 대부분 보증을 무효로 만듭니다.